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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나폴리 ‘철벽수비’ 김민재 “세리에A 우승이 올해 목표”

2023.03.08

- “경기 남았지만 이젠 우승이 좀 탐나”

- “무실점으로 경기 마칠 때 제일 뿌듯”

- 괴물 이어 벽이라는 새 별명 추가

[두나무=2023/3/8] 이탈리아 SSC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26)가 올해 목표는 ‘세리에A 리그 우승’이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2월 나폴리 현지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SSC 나폴리는 현재 2022-2023년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재는 “원래 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크게는 없었는데 이제는 우승이 좀 탐난다”라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지만 목표는 이제 우승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이탈리아 SSC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빠르게 적응에 성공하며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김민재는 적응 비결에 대해 “감독이 어떤 축구를 원하고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빨리 캐치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다 보면 팀에 녹아들기도 쉽고 선수들이랑도 잘 맞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폴리를 이끄는 루차노 스팔레티 감독은 센터백인 김민재에게도 줄곧 공격적인 축구를 요구했다. 김민재는 “감독이 가장 크게 요구하는 건 공간이 있으면 좀 치고 가라는 것”이라며 “나폴리가 하는 축구가 공격적인 축구이기 때문에 나도 치고 나가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 축구에선 수비수도 공격하고 공격수도 수비해야 한다”면서 “나폴리가 수비와 공격 중에 무엇을 잘하냐고 물으면, 공격을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김민재가 가장 기분이 좋을 때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을 때다. 그는 “내가 골을 넣으면 팀에 도움은 되겠지만 무실점하는 게 더 좋다”면서 “나폴리 스타일이 워낙 공격적이고 골을 안 먹으면 어떻게 한 골은 넣을 수 있는 팀이라서, 어떤 경기를 하든 무실점으로 끝내는 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여러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민재는 유럽 리그에 가서 철벽수비로 새로운 별명을 추가했다. 그는 “K리그에서 ‘괴물’이라고 불렸는데, 튀르키예와 이탈리아에 와서는 ‘벽(Muraglia, 이탈리아어로 두터운 성벽)’이라는 별명이 또 생겼다"면서 “요즘에는 그게 가장 듣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나폴리와 파트너십을 맺은 후, 김민재는 등에 ‘업비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김민재는 “내가 잘 해놔야, 다른 기업들도 한국 선수를 보고 해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민재 선수의 인터뷰 영상은 업비트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Q2af3l40Te4)에서 확인할 수 있다.